서포터 챔피언인 바드는 변수 창출에 능하지만, 라인전이 강한 픽은 아니기에 통상적인 프로 씬에서는 꺼려지는 챔피언입니다. 더구나 궁극기 '운명의 소용돌이'나 E스킬 '신비한 차원문'으로 생기는 변수는 아군에게 향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같은 챔피언이기에 자주 꺼내기에 꺼려지는 픽입니다. 하지만 최근 3R부터 T1 '케리아' 류민석이 적극적으로 기용해 월즈 우승 스킨의 주인 다운 숙련도를 뽐내고 있습니다. 쟁쟁한 상대들이 즐비한 레전드 그룹에서 세트 5연승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특히 지난 15일 열린 한화생명 e스포츠와의 1세트에서는 19분 경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를 잡기 위한 다이브를 궁극기로 시작한 스킬 연계로 무산시키고, 역으로 '피넛' 한왕호의 신 짜오를 처치하는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어 30분 경 열린 바론 앞 한타에서는 잭스로 날카로운 진입을 선보인 '제우스' 최우제 선수만을 궁극기로 묶어 한타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진기명기로 승리의 길을 열었죠. 많은 관계자들이 바드의 티어를 의심하는 가운데, '케리아'의 바드는 상대의 혈압도 올리고 승리까지 챙겨가면서 변수가 아닌 상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