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스컴 2025 현장에 마련된 인조이 시연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난 3월 앞서 해보기를 시작한 인조이는 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영역을 꽉 잡고 있는 심즈에 던진 도전장이었다.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콘텐츠, 미형의 캐릭터 등이 장점으로 손꼽혔으나, 콘텐츠가 다소 적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됐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인조이에 신규 DLC '차하야'가 등장했다. 도시를 배경으로 했던 본편과 달리 이번 DLC에서는 한적한 휴양지를 배경으로 삼아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과연 차하야는 더 풍부한 콘텐츠를 원하는 유저들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게임스컴 현장에서 차하야를 직접 체험하며 이에 대해 살펴봤다.
우선 차하야는 거대한 섬 2개로 구성된 큰 휴양지다. 차하야에 입성하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야자수, 해변, 바닷소리 등이 어우러진 풍경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건물에서도 휴양지 느낌이 물씬 나며, 조이(인조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버스킹, 낚시, 불꽃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동감을 더해준다
이러한 차하야를 실제로 여행하듯 돌아다닐 수 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며 다른 조이와 대화하거나, 서핑을 즐기고 벤치에 누워 여유를 즐기는 식이다. 시작 지점을 차하야로 설정하면, 탁 트인 오션뷰가 있는 집을 가질 수도 있다.
▲ 여기는 휴양지 '차하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수다를 떨거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수영장에서 여유를 느낄 수도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새로운 콘텐츠도 대거 추가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족 도감'이다. 차하야에서 획득한 농작물, 물고기, 광물, 도구 등이 기록되는 수집형 콘텐츠다. 200가지가 넘는 아이템이 도감에 등록된 만큼, 이를 하나하나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플레이어에게 신규 콘텐츠에 도전할 일종의명분을 제시해주는 셈이다.
▲ 하나씩 채워나가는 맛이 쏠쏠한 '가족 도감' (사진: 게임메카 촬영)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우선 낚시 상점에서 낚싯대와 미끼를 구매해 물고기를 낚고, 이를 요리할 수 있다. 해마를 포함한 다양한 물고기를 얻을 수 있고, 때로는 쓸데없는 잡동사니가 걸려 올라오기도 한다. 미끼 사용 유무에 따라 낚시 성공 확률이 크게 달라지니, 미끼를 사용하며 낚시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정해진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낚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짜잔, 해마를 낚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농사도 가능하다. 상점에서 농작물을 구매한 뒤 씨앗을 추출하고, 집 안에 밭을 설치하면 농사 준비는 끝이다. 밭에 씨앗을 심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물과 비료를 더해 성장 속도를 촉진시킨다. 같은 농작물이라도 크기에 따라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농작물이 자랄까'라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확에 임하게 된다.
▲ 집에 밭을 설치해 농작물을 기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무럭무럭 자라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해변을 돌아다니며 보물을 탐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변을 돌아다니면 모래가 툭 튀어나와 있는 지형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파헤치면 진주, 핑크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등 다양한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 낚시와 마찬가지로 가끔 꽝도 있지만, 운이 좋다면 희귀한 보석을 얻을 수 있다. 소위 '득템'의 재미가 있는 셈이다.
▲ 해변에 특정 장소를 탐색하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무려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잡동사니도 나온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인조이는 차하야를 통해 콘텐츠 볼륨을 크게 확장했다. 본편에서는 느낄 수 없던 새로운 장소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하고, 도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추가해 유저들이 좀 더 쉽게 목표를 잡고 여러가지 일을 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인조이에서 할만한 색다른 무언가를 찾는다면 여유로움이 살아 있는 휴양지 '차하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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