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팀에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판매량 TOP 5 및 총매출과 총판매량 (자료출처: 알리네아 애널리틱스 공식 홈페이지)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다수를 스팀에도 출시하고 있다. 관련 성과를 추적한 결과 스팀에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총매출이 15억 달러(한화 약 2조 2,000억 원)로 추정된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나왔다.
게임 시장분석 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Alinea Analytics)는 지난 21일(현지 기준) 스팀에 출시된 PS5 게임 총매출을 포함한 주요 성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가 스팀에 출시한 게임에 관련된 것이며, 시장조사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추산한 결과다.
앞서 밝힌대로 스팀에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총매출 예상액은 15억 달러이며, 총 판매량은 4,300만 장 이상으로 추정됐다. 소니는 2020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시작으로 PS4 및 PS5 게임 다수를 스팀에 발매해왔다.
앞서 이야기한 매출은 지난 5년간 성과를 합친 것이며, 소니 회계연도 기준 2025년 2분기(2025년 7월~9월) 게임 부문 전체 매출은 1조 1,132억 엔(한화 약 10조 4,600억 원)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된 스팀 매출 추정치를 소니의 전체 게임 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작은 부분이지만, 기존 타이틀 출시로 1년 평균 4.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소니 입장에서 메리트를 느낄 만하다.
총매출 외에도 여러 데이터가 발표됐다. 스팀에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과 판매량을 달성한 게임은 헬다이버즈 2다. 총 1,270만 장이 판매됐고 매출은 4억 달러(한화 약 5,900억 원)로 추정됐다. 이어서 호라이즌 제로 던이 450만 장 판매에 1억 7,000만 달러(약 2,500억 원), 갓 오브 워가 420만 장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212억 원), 데이즈 곤이 340만 장에 1억 800만 달러(한화 약 1,593억 원),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드가 270만 장에 1억 1,600만 달러(한화 약 1,711억 원)다.
▲ 헬다이버즈 2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
살펴볼만한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서는 스팀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나오는 것이 ‘색다른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갓 오브 워의 경우 스팀에서 출시 427일 만에 250만 장 판매를 기록했으나, 후속작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같은 기간에 94만 장에 그쳤다. 마블스 스파이더맨 역시 1편은 스팀에서 발매 294일 만에 140만 장이 팔렸으나, 그 후속작은 같은 기간에 69만 장을 겨우 넘겼다.
▲ 갓 오브 워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스팀 판매량 비교 (자료출처: 알리네아 애널리틱스 공식 홈페이지)
알리네아 애널리틱스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소니가 PC 유저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PS5 게임 판매를 방어할 수 있는 적절한 스팀 출시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 언급했다. 아울러 밸브가 게이밍 PC ‘스팀 머신(Steam Machine)’을 토대로 전용 하드웨어를 갖춘 경쟁 플랫폼으로 자리한다면, 소니 입장에서는 자사 게임 스팀 출시 전략과 시기를 재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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