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WC2025 월드 파이널 참가자 목록 (사진제공: 컴투스)
최고의 소환사 자리를 놓고 겨루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반응이 공개됐다.
컴투스는 29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2025’ 월드 파이널을 앞두고 각 선수들의 각양각색 소감을 전했다. 오는 11월 1일 파리 최대 규모 공연장 '라 센 뮈지칼'에서 열리는 SWC2025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최강자를 선발하는 경기다. 이번 월드 파이널에서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에서 예·본선으로 정예 선수 12명을 선발했다.
▲ SWC2025 월드 파이널 티저 (영상출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이 중 KELIANBAO, LEST, RAXXAZ 선수는 승부에 초연한 신선과 같은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KELIANBAO(쉬이)는 올해도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소환사들의 축제에 여행 가는 기분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던 그는 이번에도 “훈련보다는 맛있는 프랑스 요리를 찾아보고 싶다"라며 "올해도 한 바퀴 여행을 하러 간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KELIANBAO와 결승에서 접전을 펼쳤던 통산 2회 챔피언 LEST(리 조큐)역시 못지 않은 침착함을 보여줬다. 2019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파리 무대에 다시 오르는 그는 “당시엔 운이 따른 결과”라며, “올해도 그럭저럭 승부의 연이 닿는 대로 경기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8년 차 소환사이자 인플루언서인 RAXXAZ(조나스 롤프)는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기쁘다면서도 “본선과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라며, “상대방에 따라 전략을 능히 바꿀 수 있는 변화형”이라고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지난해 결승전에서 열띤 승부를 보여준 KELIANBAO와 LEST (사진출처: SWC2024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 갈무리)
반면, PU, TAKUZO10, ZEZAS, GOLEMPICHAGA 선수는 우승컵을 향한 노력과 의지를 전했다. 먼저 2년 연속 아시아퍼시픽 지역 1위를 지킨 PU(판 탄 륵)는 “서머너즈 워는 베트남에서 매우 인기 있고 팬 커뮤니티도 두텁다. 베트남 대표로 조국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본선에 이어KELIANBAO를 다시 한번 꺾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AKUZO10(이와타 타쿠미)는 “지난 2023년도 월드 파이널에 두고 온 것을 되찾으러 왔다”고 비장한 출전 소감을 밝히며, “재작년에 비해 룬도 마인드도 강해졌다. 올해 챔피언이 될 사람은 바로 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연소 참가자인 20세 스트리머 ZEZAS(호세 가브리엘 산토스 데 아루다)는 “첫 경기에서 지지 않겠다. 브라질 넘버 원!”이라고 각오를 외쳤으며, 10년 만에 처음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GOLEMPICHAGA(폴 다리우스 도미닉)는 “순위권 경쟁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공격형 몬스터들을 주로 기용하는 편”이라며 경쟁자들을 위한 친절한 팁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무대를 축제로 생각하는 선수들의 소감도 주목을 받았다. 우선 지인의 권유로 11년만에 SWC에 참가했다는 중국 지역 선발전 1위 KANGJING(캉징 장)은 “처음 무대에 서게 돼 매우 흥분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며, "우승 시 곧바로 개인 방송을 켜고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 PU 선수는 아시아퍼시픽 1위로 출전해 8강전에서 처음 얼굴을 비춘다 (사진제공: 컴투스)
3년만에 본선 1위로 올라온 RAIGEKI(리키 코)는 “올해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 관리로 경기력이 올라왔다”면서도 “무엇보다 뛰어난 선수들과 게임을 즐기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오픈 퀄리파이어 파리 1위 GUTSTHEBERSERK(루 개빈)은 "언더독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소속 커뮤니티를 위해 참가했고, 월드 파이널이 그들과 함께 일상을 환기하는 멋진 밤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럽컵 2위 P4FFIX(크리스티안 파펜홀츠)도 “이 이상 행복할 수 없을 만큼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기쁘다”라며, “결승전에서 KELIANBAO를 만나 잊지 못할 한방을 선사해 주고 싶지만 무엇보다 다 함께 재미있게 축제를 즐기고 싶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대체 선수로 월드 파이널에 극적 합류한 PANDALIK3(레넌 레지스 페르난데스)는 또한 “스타 선수들이 모인 자리지만 나 역시 선수로서 이 무대를 경험할 자격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모두가 다가올 명장면을 재미있게 즐기자”고 전했다.
▲ SWC2025 대진표 (사진제공: 컴투스)
각 선수들은 각자의 경기력을 행운, 전략, 평정심 등 '스탯'으로 표현하며 강점과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간혹 같은 스탯에서 다른 해석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KANGJING, KELIANBAO, LEST는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행운’을 들며 언제나 중요한 순간마다 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표현했다. 반면 PANDALIK3, RAXXAZ는 매번 중요한 승부처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행운을 최대 약점으로 설명, 이번 월드파이널에서 좋은 흐름이 함께하길 염원했다.
PANDALIK3, GUTSTHEBERSERK, PU, GOLEMPICHAGA는 순발력 있는 전술 대응과 빠른 분석력을 강점으로 들었다. 특히 PANDALIK3와 GOLEMPICHAGA는 1라운드 두 번째 매치로 만날 예정이라, 누구의 전술이 승리할지 눈길을 끈다. 반대로 TAKUZO10, ZEZAS, PAFFIX는 예기치 못한 전술 변화나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을 최대 보완 과제라고 설명했다.
평균 8시간에 달하는 긴 경기 시간 동안 전 세계 관중이 지켜보는 월드 파이널에서는 집중력과 평정심도 중요한 스탯이다. 순발력을 약점으로 꼽은 TAKUZO10과 ZEZAS를 포함해 RAXXAZ, P4FFIX는 장기전에도 흔들림 없는 정신력을 강점이라고 소개한 반면, 전술 능력이 뛰어난 GOLEMPICHAGA는 전황이 바뀔 때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전했다.
한편, SWC2025 월드 파이널에서는 현장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더불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로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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