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티니 가디언즈 마지막 업데이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2017년에 출시되어 약 10년간 서비스를 지속해온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오는 6월 9일 마지막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즌 이벤트 등 주요 업데이트 제작은 중단되며, 앞으로 번지는 신작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21일(현지 기준) 데스티니 가디언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됐다. 번지는 "번지의 초점이 새로운 시작으로 이동함에 따라, 다음 게임을 위한 인큐베이팅 작업(초기 기획)에 착수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2026년 6월 9일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마지막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6월 9일에는 지난 9년간의 콘텐츠를 돌아보는 '승리의 기념비(Monument of Triumph)'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작년 7월에 포털로 대체됐던 게임 내 활동 선택 UI '항해도'가 개선된 형태로 돌아온다. 포털은 항해도 하단 노드 목록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어서 PvE 보스 러시 '만신전 2.0'이 영구적인 콘텐츠로 추가되며, 시련의 장에 신규 모드 3개가 더해진다. 유저 다수가 복귀를 원했던 참새 레이싱 리그도 영구 콘텐츠로 돌아온다.
이 외에도 모든 제작 무기에 티어 5까지 업그레이드 추가, 무기 및 장비 밸런스 조정, 신규 능력 추가, 신규 경이 등급 핸드 캐논 등이 더해진다. 번지는 "마지막 업데이트의 변경 사항은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플레이어들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 여러 보스가 등장하는 만신전 2.0 (사진출처: 데스티니 가디언즈 공식 홈페이지)
▲ 참새 레이싱 리그가 돌아온다 (사진출처: 데스티니 가디언즈 공식 홈페이지)
번지는 헤일로를 통해 두각을 드러냈고, 데스티니와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서비스하며 세계적인 개발사로 규모를 키워왔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데스티니 가디언즈 인기가 하락하며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해졌다. 이에 번지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서비스를 지속해오며, 올해 3월에 신작 마라톤을 출시했다.
그러나 번지의 모회사인 소니는 지난 5월 8일 2025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번지와 관련한 손상차손 1,200억 엔(한화 약 1조 원)을 인식했다. 이에 대해 소니 린타오 CFO는 "번지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영업권을 제외한 번지 관련 고정 자산에 손상차손을 인식했다"라고 밝혔다. 소니는
2022년에 번지를 36억 달러(약 5조 4,500억 원)에 인수했는데, 현재 가치가 인수 당시 지불한 금액보다 낮아진 부분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다.
이후 데스티니 가디언즈 개발 중단이 결정되며, 번지의 향방은 미궁에 빠졌다. 이번 발표에서 번지는 차기작 구상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타이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분간 마라톤 후속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비장의 카드를 꺼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통한다. 일각에서는 번지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또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제기되는 등, 번지가 현재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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