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번 출구 소설 (사진출처: 스이린샤 공식 홈페이지)
공포게임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디 게임 '8번 출구'의 공식 소설이 오늘(9일), 일본에서 출간됐다. 이와 함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실사 영화도 오는 8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8번 출구 공식 소설은 8번 출구 영화 감독이기도 가와무라 겐키가 집필했다. 그는 영화 뿐 아니라 소설가로서도 꾸준히 활동해 왔으며, 35개국에 번역돼 누적 270만 부 이상 판매된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등이 대표작이다.
소설 '8번 출구'는 원작 게임의 폐쇄적인 지하 통로 공간에서 '가거나 되돌아가거나'의 두 가지 선택을 무한히 반복하는 개념을 깊이 있게 해석했다. 가와무라 감독은 이를 통해 인생관, 사생관, 그리고 현대인의 보편적인 죄의식을 독자에게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창조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게임과 영화에서 담아내기 어려웠던 주인공의 진행형 사고와 섬세한 심리 변화를 모두 담아낸다. 영화의 경우 대사나 독백을 최소화하고 배우의 동작이나 영상, 음악 등 영화적 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체험적 연출을 강조했는데, 이로 인해 미처 소개되지 못한 세세한 부분들이 소설에 담긴다. 또한 영화에서 편집된 일부 '이상 현상'도 소설에서 확인할 수 있어, 영화와 소설이 '쌍둥이' 같은 관계를 이룬다고 가와무라 감독은 전했다. 소설은 종이에 노란색 잉크를 사용하고 일반 문고본보다 훨씬 흰색이 강한 종이를 선택하는 등, 게임 속 새하얀 지하 통로의 감각을 종이에서도 표현하려는 시도를 했다.
'8번 출구' 소설의 국내 정식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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