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강일용 기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다양한 꽃 축제가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 인스타그램이 이러한 꽃 축제에 맞춰 보다 아름다운 꽃 사진 연출을 하는 방법을 9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면 아름다운 꽃 사진을 찍고, 이를 지인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Slumber, Crema, Ludwig, Perpetua, Aden 등 5가지의 필터를 추가했으며, 현재 총 24개의 필터를 제공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는 필터는 Valencia, Amaro, Rise, Mayfiar, Hudson 등으로 나타났다. 모두 꽃 축제에서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필터들이다.

화사한 봄꽃 사진에 미묘한 앤티크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Valencia가 적격이며, Amaro는 노출 조정이 가능해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에도 밝은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야외로 나갔을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셀피인데,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Rise로 보정할 수 있다. Mayfair는 실내 외 상관없이 채광이 좋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에 딱 맞는, 그래서 봄꽃 축제에 빠질 수 없는 필터다. Hudson은 사진에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 할 수 있어, 색다른 꽃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

<Mayfair?필터가?적용된?벚꽃?사진>

<Amaro?필터가?적용된?목련?사진>

인스타그램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보정 툴에서 빛 바랜 사진 연출 기능과 노랑, 주황, 빨강, 분홍, 보라, 파랑, 청록 및 초록 등 총 8가지 색상을 씌우는 기능(color overlay)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레이아웃 앱을 활용해 여러 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편집해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할 수 있다. '좌우반전(Mirror)', '상하반전(Flip)' 등의 기능을 활용하면 기존 사진에 새로운 느낌을 더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http://blog.instagram.com/)를 통해 사진 찍는 방법 등 다양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작가 및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 중인 지미 친(@jimmy_chin)은 "일상에서 사람들이 보는 각도에서 탈피하는 것이 좋은 사진 촬영 방법"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를 머리 위로 올려 아래로 바라 보는 각도처럼 사람 눈 높이에서 벗어난 사진이 흥미를 유발한다는 설명이다. (http://blog.instagram.com/post/89958187542/jimmy-chin)

또한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동틀 무렵 및 해 질 무렵을 사진 찍기 최적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콜로라도 농장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뮤니티와 공유하고 있는 스티븐 스미스(@iamstephensmith)는 "낮에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은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적합한 조건이 아니며 이른 새벽 혹은 어두워지기 직전이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