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6월 셋째 주 스팀에서는 넥스트 페스트의 영향으로 여러 체험판이 주목 받았습니다. '모험가 엘리엇의 천년 이야기'는 게임성 대비 낮은 최적화로 '대체로 긍정적' 평가에 그쳤으며, '젠레스 존 제로'가 스팀에 출시되며 플레이어들이 몰렸습니다. 신작들의 홍수 속에서도 눈길을 끈 숨은 신작은 공포게임 '몰(Mole)'입니다.
타이틀명인 '몰'은 '두더지'를 뜻하는 동시에, 게임의 배경이 되는 굴착기계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아름답게 묘사된 밀밭에서 '땅을 파라' 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눈 앞에 묘지가 나타나고, 계속해서 무덤을 파다 보면 갑작스럽게 꿈에서 깨어나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됩니다.
▲ 몰 출시 영상 (영상출처: 오로 인터랙티브 공식 유튜브 채널)
플레이어의 이름은 '빅터'며, 역할은 거대한 굴착기계 '몰'을 사용해 그 누구보다 지하 깊은 곳으로 파고드는 것입니다. 이 굴착기계는 멈춰서는 안됩니다. 기계가 땅을 파는 과정에서 전력을 얻고, 이를 토대로 기계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굴착기계가 멈춘다면, 지열로 모든 것이 망가지게 됩니다.
굴착기계에는 자동 운항 장치가 있지만,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지속해서 항로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빅터는 이 굴착기계의 목적지를 정하는 항해사죠. 문제는 빅터가 처음 일어났을 당시 이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빅터는 '하얀 토끼 신드롬'이라는 기묘한 질병으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그 어떤 승조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 평화로운 듯한 세상에서 시작 (사진출처: 스팀)
▲ 메시지, 지시를 받고 행동 (사진출처: 스팀)
여기에 더해 빅터의 방과 통로 외에는 전기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상황. 이에 빅터는 원통으로 구성된 몰 내부를 탐험하며 몰 내부의 심연으로 나아가 굴착기계가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계 내부에서 발생했던 끔찍한 사건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그 진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여러 퍼즐이 등장합니다. 다음 방에 도달하기 위해 퓨즈를 구하거나, 카드 키를 획득해야 하죠. 또 몰이 다시 한 번 작동하도록 다양한 장치에서 힌트를 얻고 이를 실제 기계에 사용해야 합니다.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이런 퍼즐이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나사를 풀기 위해서는 직접 드라이버를 들고 오른쪽으로 돌려야하고, 키를 꽂기 위해서는 투입구를 연 후, 키를 넣고, 투입구를 닫은 뒤, 열림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 '몰'을 켜고 운행하는 퍼즐 (사진출처: 스팀)
▲ 하얀 토끼 증후군은 무엇일까 (사진출처: 스팀)
물론 이런 복잡한 퍼즐을 풀면서도 게임의 장르를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 게임은 공포게임입니다. 퍼즐을 푸는 과정에서 여러 기묘한 노이즈가 발생하거나, 깜짝 놀랄 사건이 발생하거나, 공포스런 연출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어두운 공간이나 과거 사건을 다루는 상징이 등장할 때 마음을 다잡는 것이 좋습니다.
게임의 전반적인 그래픽은 레트로 3D를 지향해 공포감을 강화하면서도 세련되게 묘사됐습니다.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주는 공포감이 빛과 배경의 활용을 통해 강화되며, 방 곳곳에 눌어붙은 핏자국이나 잔혹한 흔적들을 통해 절망적인 분위기를 잘 나타냅니다.
'몰'은 22일 기준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97%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마우스워싱, 아이언 렁 이후 등장한 최고의 아날로그 공포게임",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정말 기발하다", "플레이타임이 길지 않아 짧고 굵은 내러티브를 전한다", "공포게임을 즐기지 않아도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 어떤 기묘한 사건이 벌어졌을까 (사진출처: 스팀)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