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5년도 끝자락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면 지나온 한 해의 게임 라이프를 차분히 돌아보는 동시에, '내년에는 어떤 게임이 나오지?'라는 기분 좋은 설렘이 느껴지기도 하죠. 지난 2025년에는 수많은 대작이 쏟아졌지만, 다가오는 2026년 역시 어마어마한 대작이 줄지어 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GTA 6를 시작으로 인왕 3, 바이오하자드 레퀴엠, 팬텀 블레이드 제로, 붉은사막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이 가득하죠. 미리 지갑 사정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풍성한 내년 PC·콘솔 기대작을 한데 모아봤습니다

2026년의 시작을 알릴 첫 작품은 흡혈귀 '레버넌트'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RPG 코드 베인 2입니다. 전작처럼 흡혈귀들이 자아를 잃어가는 가운데, 세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모험하는 과정을 그렸죠. 전작과 마찬가지로 적의 피를 흡수해 강력한 기술을 쓰거나, 다양한 '블러드 코드'로 다채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작의 핵심이었던 '흡혈 액션'과 파트너와 함께 싸우는 '버디 시스템'이 더욱 강화될 예정입니다.

명작 RPG '드래곤 퀘스트 7'이 리메이크로 돌아옵니다. 외딴섬에 사는 소년 소녀가 석판 조각을 모아 세계를 넓혀가는 모험을 다루는데요. 원작의 매력은 살리되, 아키라 토리야마의 캐릭터를 인형 같은 '디오라마풍' 3D 그래픽으로 재현해 보는 맛을 더했습니다.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다양한 직업 특성을 조합하거나 서브 직업을 통해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편의성도 대폭 개선되어 쾌적한 모험이 가능합니다.

인왕 시리즈가 최초로 오픈월드를 도입해 더욱 방대해진 일본식 다크 판타지 세계를 선보입니다. 이번 작의 가장 큰 특징은 '사무라이'와 '닌자' 두 가지 배틀 스타일입니다. 묵직한 근접 공격이 특기인 사무라이와 빠른 기동력과 인술을 쓰는 닌자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바꾸며 싸우는 것이 핵심이죠. 그 외에도 다른 유저와 함께 오픈월드를 누비는 '영계 동행'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를 더했습니다.

용과 같이 극 3는 2009년작 '용과 같이 3'를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원작 스토리를 한층 발전된 그래픽으로 선보임과 동시에, 원작에서 배경으로만 등장했던 오키나와 나팔꽃 고아원 생활을 미니게임으로 녹여내는 등 콘텐츠 볼륨이 확장됐죠. 전투는 오키나와 무기를 쓰는 '류큐' 스타일과 복싱을 기반으로 한 '도지마의 용' 스타일을 오가며 펼쳐지며, 외전 ‘다크 타이즈(Dark Ties)’가 기본으로 수록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애니멀은 리틀 나이트메어 제작진이 선사하는 새로운 공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실종된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지옥 같은 섬을 탈출하는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제작사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아트 스타일이 돋보입니다. 혼자서는 물론, 친구와 함께하는 협동 플레이도 지원해 공포를 나눌 수 있죠. 시시각각 조여오는 긴장감 속에서 끔찍한 괴물들로부터 도망치고, 퍼즐을 풀며 어두운 비밀을 밝혀내야 합니다.

바이오하자드가 시리즈 최신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FBI 분석관 그레이스와 시리즈의 상징적인 인물 레온 S. 케네디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레이스 파트는 공포를 강조하고, 레온 파트는 액션성을 살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또한 1인칭과 3인칭 시점을 자유롭게 오가며 플레이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공포 체험이 가능합니다. 나이가 든 레온은 더욱 노련한 모습으로 그레이스를 돕고, 플레이어는 두 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라쿤 시티 사건 이후의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포켓몬이 동물의 숲을 연상시키는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찾아옵니다. 플레이어는 트레이너가 아닌 인간으로 변신한 '메타몽'이 되어, 여유로운 섬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섬은 처음엔 황무지에 가깝지만, 야생 포켓몬에게 기술을 배워 밭을 갈거나 식물을 키우며 가꾸어 나갈 수 있죠. 그 외에도 가구 제작이나 집 꾸미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으며, 섬에 찾아오는 다양한 포켓몬과 교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004년 출시됐던 제로 ~붉은 나비~가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폐촌에 들어선 쌍둥이 자매가 영혼을 찍는 카메라 '사영기'를 들고 원령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그래픽과 사운드가 대폭 향상되어 공포감이 배가되었습니다. 특히 언니인 마유와 손을 잡고 이동하는 액션이 추가되어 자매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죠. 줌이나 필터 등 사영기 기능도 강화되어 원령 퇴치에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 외에 원작 이후 ?耽若?공식 한국어 지원이 20여년 만에 돌아와 접근성도 좋아졌습니다.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이 내년 3월 마침내 출시됩니다.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RPG로, 광활한 오픈월드에서 사냥, 채집, 비행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죠. 전투는 프로레슬링을 연상시키는 잡기 기술과 화려한 콤보가 특징이며, 사슴왕, 헥세 마리, 리드 데빌 등 수많은 보스 몬스터와의 보스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날씨와 지형지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세밀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007 퍼스트 라이트는 젊은 시절의 제임스 본드가 최고의 007 요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잠입 액션게임입니다. 히트맨 개발사 IO 인터랙티브가 제작을 담당한 만큼, 주변 사물을 활용한 자유도 높은 잠입 액션이 가능하죠. 이에 더해 영화 같은 자동차 추격전과 비행기 위에서의 아슬아슬한 전투 연출로 몰입감을 살렸으며, 시계형 가젯을 해킹 도구나 무기로 활용하는 등 본드만의 특수 장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은 번지가 개발 중인 SF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사이버네틱 용병 '러너'가 되어 타우 세티 4 행성을 탐험하며 전리품을 확보해야 합니다. 3인 1팀으로 진행되며, 적대적인 보안군뿐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 팀과도 경쟁해야 하죠. 여타 익스트랙션 슈터와 마찬가지로 탈출에 실패하면 모든 장비를 잃게 되며,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러너를 조합해 전략적인 팀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승리의 열쇠입니다.

로그라이크 덱빌딩의 대명사 슬레이 더 스파이어가 내년 3월 후속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으로부터 1,000년이 지난 첨탑이 무대입니다. 전작에도 등장했던 사일런트와 아이언클레드를 필두로, 사신을 부리는 '네크로바인더'와 특수 자원을 사용하는 '리젠트' 등 개성 넘치는 신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전작의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소환수 메커니즘이나 카드 제련 같은 새로운 요소가 더해져, 한층 더 깊이 있고 다채로운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래그마타는 신비로운 달 기지를 배경으로 한 캡콤의 액션 어드벤처 신작입니다. 주인공 휴와 안드로이드 소녀 다이애나가 힘을 합쳐 지구로 귀환하려는 여정을 그렸죠. 플레이어는 전투형 안드로이드와 포탑 등 수많은 위협 속에서, 총기와 다이애나의 해킹 능력을 활용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소녀를 업고 다니거나 보호하며 싸우는 독특한 버디 액션과, 우주 공간 특유의 몽환적인 비주얼이 돋보입니다.

사로스는 '리터널' 개발사 하우스마크의 TPS 슈팅 신작입니다. 사망할 때마다 환경이 변하는 외계 행성 카르코사를 무대로, 주인공 아르준의 생존기를 그렸죠. 적의 투사체 에너지를 흡수해 반격하거나 무기를 충전하는 독특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리터널과 마찬가지로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어 쓰러져도 다시 부활해 더 강해진 상태로 도전하게 됩니다. 화려한 탄막이 쏟아지는 전투와 신비로운 고대 문명 탐험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더 렐릭: 퍼스트 가디언은 국내 개발사 프로젝트클라우드게임즈가 선보이는 다크 판타지 오픈월드 액션 RPG입니다. 공허에 삼켜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유물 조각을 모으는 영웅의 모험을 담았는데요, 난도가 높지만 소울라이크보다는 룬과 장비를 조합해 시너지를 내는 액션 RPG의 재미를 강조했습니다. 검, 지팡이, 단검 등 5가지 무기군을 활용해 화려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으며, 완성도 높은 컷씬을 통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중국 무협과 스팀펑크가 결합된 '쿵푸펑크' 액션 RPG입니다. 누명을 쓰고 시한부 인생이 된 검객이 66일 동안 음모를 파헤치는 여정을 그렸죠.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사실적인 무술 동작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빠른 템포의 전투가 압권입니다. 30종 이상의 무기를 자유롭게 교체하며 싸우거나 적의 가드를 무너뜨려 처형하는 등, 깊이 있으면서도 호쾌한 무협 액션의 정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온라인 액션 RPG 신작입니다. 원대륙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논타겟팅 기반의 스타일리시한 전투와 자유도 높은 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웠죠. 하우징, 농사, 무역 등 생활 콘텐츠도 더욱 발전된 형태로 제공되며, 동료들과 함께 고대 유적을 탐사하거나 약탈자가 도사리는 무역로를 개척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오픈월드 대작 GTA 6가 내년 11월 출시됩니다. 이번 작품은마이애미를 모티브로 한 가상 도시 '레이오나이다'를 배경으로, 시리즈 최초의 여성 주인공 루시아와 제이슨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방대한 맵에서 파티, 습격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데요. 세밀해진 액션과 연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SNS 미션 등 한층 진화한 게임성이 기대됩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핵심으로 내세운 오픈월드 MMORPG입니다.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아름다운 그래픽과 계절, 날씨 변화가 돋보이는데요. '크로노텍터'라는 유물을 사용해 몬스터의 시간을 멈추거나 자신의 시간을 되돌려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대규모 레이드, 그리고 숨겨진 요소를 찾는 탐험 요소 등 밀도 높은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츠루기히메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 전 디렉터였던 시오카와 요스케가 제작한 횡스크롤 액션 RPG입니다. '100일 후에 찾아오는 결전의 날까지 당신은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를 다루며, 주인공은 '츠루기'라는 힘을 사용해 아이템을 변환하거나 이미 지나버린 날짜를 되돌려 운명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최대 1,000종에 달하는 무기를 조합해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 수 있고, 여동생과의 유대 관계를 어떻게 쌓느냐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프리스타일 풋볼 2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5 대 5 길거리 축구 게임입니다. 시리즈 특유의 카툰풍 그래픽을 언리얼 엔진 5로 업그레이드해 한층 세련된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각 캐릭터는 고유한 포지션과 스킬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중요합니다. 특히 현실 축구의 감성을 담으면서도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필살기 '시그니처 무브'가 있어, 아케이드 게임 특유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 ‘무당’을 원작으로 한 잠입 액션게임 무당: 두 개의 심장이 내년 중 출시됩니다. 통일된 한국을 배경으로, 북한 특수부대 출신 주인공이 테러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죠. 잠입과 총격전, 근접 격투를 오가는 다채로운 전술 액션이 특징입니다. 실제 배우들의 연기를 모션 캡처로 담아내 사실적인 연출을 자아내며, 조작된 정보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묵직한 스토리텔링, 화면 전환을 최소화한 컷씬이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귀무자 시리즈가 18년 만에 최신작으로 돌아옵니다. 새로운 주인공 미야모토 무사시가 뒤틀린 교토에서 환마들과 사투를 벌이는 여정을 담았죠. 시리즈 전통의 일섬과 혼 흡수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적의 공격을 흘리는 패링이나 검에 기를 두르는 새로운 액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칼날이 부딪히는 묵직한 타격감과 특유의 잔혹한 연출로 베는 맛을 제대로 살린 사무라이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주목해야 할 작품입니다.

단간론파 2x2는 '단간론파 2'를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작입니다. 자바워크 섬에서의 수학여행이라는 무대는 같지만, 사건 전개와 범인, 트릭이 원작과 완전히 달라져 기존 팬들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물론 학급 재판에서 상대의 모순을 논파하는 쾌감은 여전하며, 원작 스토리도 깔끔한 그래픽으로 리마스터되어 함께 수록될 예정입니다.

포켓몬 개발사 게임프리크가 이번엔 액션 어드벤처를 선보입니다. 자연과 기계가 뒤섞인 독특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에서 저주받은 소녀 엠마와 반려견 쿠의 모험을 담았죠. 거대한 괴수들과 맞서 싸우는 테크니컬한 전투가 핵심이며, 검을 이용한 패링이나 반려견과의 협동 액션이 돋보입니다. 그 외에도 몽환적인 분위기와 압도적인 크기의 보스전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모험가 엘리엇의 천년 이야기는 스퀘어 에닉스가 선보이는 고전 감성의 액션 RPG입니다. 모험가 엘리엇이 요정 페이와 함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세계의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2.5D 그래픽으로 구현된 아름다운 필드와 실시간 전투가 어우러져 모험하는 맛을 살렸습니다. 요정의 서포트 액션을 활용해 퍼즐을 풀거나 적을 물리치는 등, '크로노 트리거' 같은 고전 명작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가 가득합니다.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 받았던 소울라이크 로드 오브 더 폴른이 속편으로 돌아옵니다. 전작 100년 후를 배경으로, 더욱 강력해진 어둠의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죠. 램프를 이용해 현실과 '움브랄' 세계를 오가는 시스템은 그대로지만, 전작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레벨 디자인과 조작감을 개선해 빠르고 유동적인 전투를 구현했습니다. 그 외에도 협동 플레이와 PvP도 지원하는데요, 과연 전작의 오명을 벗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를 만들어낸 장본인 프롬소프트웨어가 이번엔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으로 PvPvE 액션게임을 선보입니다. 블러드본을 연상시키는 고딕풍 도시를 배경으로, '혈족'이 되어 흡혈귀들과 싸우는 것이 주요 흐름이죠. 한 게임에는 최대 8인이 참가하고,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서는 최후의 1인이 되거나 보스를 처치해야 합니다. 점프와 공중 도약 등 다이내믹한 액션이 가능하며, 플레이어 입맛대로 캐릭터의 운명이나 관계성을 설정해 롤플레잉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는 '위쳐 3' 디렉터가 설립한 신생 개발사 레벨 울브스가 제작한 액션 RPG입니다. 뱀파이어가 지배하는 가상의 14세기 유럽에서, 반인반뱀파이어 '던워커'가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렸죠. 인간의 방식과 뱀파이어의 방식 중 선택해 퀘스트를 진행하는 방식이 특징으로, 박쥐로 변해 잠입하거나 검술로 정면 승부하는 등 어떤 루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게 됩니다.

'마블 스파이더맨'으로 개발력을 입증한 인섬니악 게임즈가 이번엔 울버린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마블 울버린은 마블 스파이더맨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전작과 달리 울버린의 상징인 클로를 활용해 적을 베거나 유혈이 낭자하는 과격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또한 건물 외벽을 타고 이동하는 등 야수 같은 역동적인 움직임도 가능하며, 미스틱 같은 엑스맨 캐릭터들도 등장해 마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입니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오랜만에 돌아오는 시리즈 프리퀄로, 인류가 로커스트에게 처음 침공당한 '이머전스 데이'를 다룹니다. 젊은 시절의 마커스와 돔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처절한 생존기를 보여주는데요, 시리즈 초기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회귀했으며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그래픽은 압도적인 현장감을 선사합니다. 이에 더해 랜서 소총을 활용한 특유의 묵직하고 화끈한 슈팅 액션도 건재합니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작 '컨트롤'이 후속작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주인공은 전작 주인공의 동생 딜런 페이든으로,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그가 누나를 찾아 뒤틀린 맨해튼을 모험하는 여정을 그렸죠. 맨해튼 전체가 오픈월드로 구현되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데요, 총기 형태였던 전작 무기와 달리 거대한 망치나 쌍검으로 변형되는 근접 무기 '에버런트'를 사용합니다. 초능력과 근접 액션을 섞어 기괴한 초현실적 존재들을 때려잡는 호쾌한 손맛이 기대됩니다.

2004년 출시됐던 판타지 RPG '페이블'이 리부트 되어 내년 중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알비온이라는 판타지 세계를 무대로 모험을 즐기게 되며, 선택에 따라 캐릭터 명성과 세상이 변하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캐릭터 외형에 대해 많은 유저가 우려를 표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향상된 그래픽으로 구현된 자유로운 오픈월드만큼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해 생존 게임의 대명사 '서브노티카'의 정식 후속작이 돌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외계 행성의 바다를 배경으로, 더 깊고 위험한 심해를 탐험해야 합니다. 자원을 모아 기지를 구성하고 기이한 해양 생물과 미스터리가 가득한 바닷속을 누비는 큰 틀은 동일하지만, 최대 4인 협동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 좋아졌습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는 10년 만에 부활한 시리즈 신작입니다. 엔도스의 제이덤 대륙이 배경으로, 시리즈의 근본 재미인 육각형 타일 턴제 전투와 영웅 육성을 계승하면서 편의성과 밸런스를 대폭 개선했죠. 무작위 맵 생성 기능이 강화되어 언제나 새로운 전장에서 싸울 수 있고, 싱글 스토리 캠페인과 멀티플레이 등 충실한 콘텐츠를 갖췄습니다. 고전 팬들이 그리워하던 전략의 묘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