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워 위자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6월 셋째 주 스팀에서 주목을 받은 신작은 '타워 위자드(Tower Wizards)’입니다. 기본 골자는 방치형 클리커 게임이지만, 타워를 확장해 나가며 ‘하늘의 벽’을 부순다는 최종 목표와 특전을 사용해 이전보다 더 빠른 성장을 도모하며 여러 번 벽을 부수고 정점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죠.
게임은 마법의 오브를 조우하며 시작됩니다.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마나를 머금은 오브는 탑을 세우며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가죠. 처음에는 탑 하나에서 시작되지만, 점차 탑이 확장되며 주변에 여러 시설들이 생기고, 작은 마법사들이 오가거나 근면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특유의 반짝이는 8비트 사운드나 고전 게임의 색감은 게임에 개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요.
▲ 하나의 공에서 시작해 점차 커지고 넓어지는 마법사들의 영역을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어 보는 맛도 더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타워 위자드는 방치형 클리커 게임에 도시 경영 게임의 매커니즘을 녹여냈습니다. 초반 플레이는 얻은 마력으로 학문을 올리고, 올린 학문을 통해 숲으로 나아가고, 숲을 확장해 마법사들의 마을을, 드래곤의 둥지를, 연금술사와의 협업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점차 성장하죠. 새로운 지역이 공개될 때마다 탑의 높이는 점차 높아지고, 탑 주변에도 여러 새로운 시설이 생기며 마법사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본격적인 콘텐츠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정도 재화를 모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 플레이어는 이제 이 성장을 적극 활용할 새로운 목표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바로 하늘에 위치한 거대한 벽이죠. 플레이어는 이 하늘의 벽을 뚫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여태까지 준비한 재화와 모은 마법사들을 한곳으로 모아 벽을 부수려 분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스킬트리와 전투 중심의 개조, 보강 등 한층 더 넓어지는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죠.
▲ 탑이 차차 높아질수록 다양한 구역이 개방되고 재화도 늘어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만약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벽을 한 번 부수거나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뒤 게임을 그만둔다면 플레이어에게는 ‘특전 포인트’가 제공됩니다. 이 특전 포인트는 영구적인 버프를 제공하는데요, 재화 수급량 상승에 도움을 주는 평범한 버프부터 자동 구매나 일부 재화 자동 지급 등 반복 플레이에 보다 도움을 주는 여러 보조 기능을 함께 제공합니다. 이 덕분에 단순한 방치에 그치지 않고, 반복 플레이를 게임의 일부로 녹여내는 것에 성공했죠.
타워 위자드는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만, 게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한 설명으로 가독성이 좋아 실제 진행에는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이 드뭅니다. 더구나 요구 아이템은 단어와 함께 전용 아이콘을 병기해 비영어권 유저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죠. 게임 또한 차근차근 진행해야만 하는 구조를 취했기에, 콘텐츠에서 막막함을 느끼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 점차 진행하다 보면 자동 구매 등의 기능도 해제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단순한 매커니즘과 힐링을 돕는 분위기, 저렴한 등이 호평을 받아 타워 위자드는 23일 기준 압도적으로 긍정적(1,040개 중 98% 긍정적)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벽을 부순다’는 직관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완성하고 난 뒤 자연스럽게 다시 게임을 진행하게 만드는 순환구조 등을 칭찬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코멘트도 반복 콘텐츠가 너무 미비하다, 플레이 타임이 너무 짧다 등 대개 게임을 좀 더 즐기고 싶다는 의견이 주류죠. 많은 유저들이 장기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는 와중, 얼마나 많은 피드백이 닿을지는 불명입니다.
한편, 6월 셋째 주 스팀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독특한 신작들이 출시됐습니다. 타워 위자드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은 만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데이트 에브리띵’과 동네 슈퍼마켓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인 ‘슈퍼마켓 시뮬레이터’, 귀여운 3D 폴리곤이 인상적인 뱀서라이크 ‘소울스톤 서바이버즈’ 등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중 데이트 에브리띵은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 관심이 그대로 이어지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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