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비노기 모바일 점검 공지사항 (자료출처: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
마비노기 모바일이 19일 적용된 업데이트 이후 다수의 치명적 버그가 발견되며 연속적인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는 게임의 핵심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어, 유저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사태는 지난 19일 이루어진 업데이트 이후 발생했다.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보관하고 다시 꺼내는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의 옵션이 무작위로 변경되기 시작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석의 스킬 태그 강화, 룬의 추가 능력치 및 스킬 개조 정보, 장비 아이템의 강화 포인트, 패션 아이템의 염색 정보 등 옵션이 변경되는 버그가 발생했다. 특히 보석과 룬의 경우 대다수 유저들이 원하는 설정을 맞추기 위해 수많은 투자와 시도를 해왔기에, 이에 대한 불만이 크게 발생했다.
해당 버그가 확산되기 시작하며 여론은 들끓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해당 버그를 악용하여 최고 등급 보석 능력치를 단시간에 손에 넣었다며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인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마비노기 모바일 운영진은 19일 오후 2시 50분부터 긴급 임시 점검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되었으나, 세 차례 연장 끝에 결국 20일 오전 6시까지 이어졌다.
이윽고 20일 오전 6시, 임시 점검이 끝나고 버그로 획득된 아이템에 대한 회수와 악용 사용자 계정 제재가 이루어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러나 보석을 제외한 룬 아이템은 버그가 수정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상점에서 보석을 다시 구매할 경우 아이템 복사가 된다는 새로운 버그가 터지며 게임은 다시 한 번 혼란에 빠졌다. 제작진이 업데이트 이후 발생한 여러 시스템 오류 및 예기치 못한 현상들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점검 및 수정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새로운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점검 세 시간이 채 안 된 20일 오전 8시 40분, 운영진은 재차 임시 점검에 들어갔다. 임시 점검은 20일 정오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보통 게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버그가 악용된 경우 서버 롤백을 고려해야 할 만큼 중대한 문제로 여겨지지만, 롤백으로 인한 부작용도 상당하기에 쉽사리 결정내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운영진은 점검 보상으로 골드 5만개, 작은 은동전 상자 1개, 저주 해제 물약 3개, 불사의 가루 2개, 성수 2개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점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저들 사이에서는 미흡한 보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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