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차트달기 유료서비스안내 고객센터
 
GT 리포트
게임뉴스
하드웨어 뉴스
소프트웨어 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2025년 4월 3주차 주간게..
2025년 5월 1주차 주간게..
2025년 4월 4주차 주간게..
25년 4월 월간게임동향
2025년 5월 2주차 주간게..
PC와 크로스 플레이 가능..
“경제 활성화 시킨다” ..
2세대 페어리 테일 등장,..
시즌 사냥터 오픈, 바람..
 
 
홈> 뉴스> 게임뉴스  
  [인디言] 멀고도 험한 '쥐도자'의 길, 래토피아
 
2025년 05월 17일 () 조회수 : 36
래토피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래토피아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월급날 급상여명세서를 보고 있자면 다소 막막한 기분이 든다. 이 작고 귀여운 월급에서 대체 얼마만큼의 세금이 빠져나가는 것인지, 그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보고 있기만 해도 막막한 이 숫자를 보고 있자면, 이렇게 빠져나간 세금이 과연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내 삶의 질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뉴스에 틈만 나면 흘러나오는 세금이나 국가 사업 관련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특히 그렇다.

과연 이 ‘세금’은 과연 어디에 쓰이는 것이며, 내가 낸 세금이 나의 주변 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까? 도시경영 게임을 하다 보면 이런 요소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지만, 대개 특정한 루틴을 깨닫고 나면 결국 현실과는 거리가 먼 경험을 반복하는 경우가 잦다. 그러던 와중 ‘경제 형상 및 경제와 관련된 사회 현상’을 함께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도시경영 게임 ‘래토피아(RATOPIA)’가 지난 1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다. 과연 이 현상을 게임에서 어떻게 만나볼 수 있으며 어떻게 구현했는지, 카셀 게임즈 황성진 대표와 ‘래토피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래토피아 정식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카셀 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

좋아하는 장르에 개발사 아이덴티티 더한 경영게임 ‘래토피아’

지난 1일 정식 출시한 래토피아는 경제가 메인 포인트가 된 도시 건설 샌드박스 서바이벌 게임이다. 도시 속 시민들 개개인에게는 경제 개념이 있어, 플레이어는 지도자로서 세법이나 복지 여부를 지정하고 도시를 개발 및 확장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것’으로, “뉴스 등에서 경제가 휘청이는 여러 사태들을 보면 ‘나라면 이렇게 경제를 운영하겠다’라고 생각하는 포인트들이 보이기도 한다. 이런 요소를 직접 시도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이 황 대표의 설명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반란군으로부터 도망치고 신분을 숨긴 채 새로운 땅에서 자신만의 통치를 시작한 공주 쥐 ‘엘리쥐베스’를 조작해 도시 내의 여러 요소를 관리하게 된다. 일반적인 도시 건설 게임들이 전능함을 시각화한 듯한 탑뷰나 쿼터뷰를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래토피아는 플레이어가 직접 엘리쥐베스를 찾아 이동과 조작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해 지도자의 제한된 시야에서 실시되는 색다른 도시 관리를 만나볼 수 있다. 물론 도시에 시민이 늘어나고 성장할수록 명령 패널을 통해 간편한 지시도 가능해진다.

엘리쥐베스의 자취를 쫓아 도시를 관리하는 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다양한 UI 시도가 있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개발일ㅈ)
▲ 엘리쥐베스의 자취를 쫓아 도시를 관리하는 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다양한 UI 시도가 있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사이드뷰로 구성된 도시를 두루 살피며 균형잡힌 도시 경영을 이뤄내는 것이 기본 목표다 (사진출처: 스팀)
▲ 사이드뷰로 구성된 도시를 두루 살피며 균형잡힌 도시 경영을 이뤄내는 것이 기본 목표다 (사진출처: 스팀)

래토피아는 개발 초기 디자인부터 핵심 콘텐츠를 ‘도시 경영’에 집중해왔다. 이는 황 대표가 즐겨 했던 게임이 ‘산소 미포함(Oxygen not Included)’ 등 다양한 자원 관리 및 도시 관리 게임이어서다. 다만 래토피아만의 개성 또한 필요했기에, 팀원들과 상의를 거쳐 차별화 포인트를 세 가지 정도로 추렸다. 이 토의를 통해 선정한 포인트가 바로 ‘전투, 쥐의 특성, 경제’였다. 이 중 전투 부문은 전작 ‘래트로폴리스’로 배운 노하우를 어느 정도 적용했지만, 최적화 문제로 인해 쥐의 특성인 빠른 번식과 바글거리는 쥐들은 채택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만큼 ‘경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래토피아의 시민들은 일을 시키기 위해 반드시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시민에게 자원을 얻는 일도 ‘구매’로 판정돼 그 가치만큼의 재화를 소모하게 된다. 이 화폐경제 중심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화 관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여러 사회문화적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구축됐다. 즉, 플레이어는 에너지와 물적/인적 자원 관리 외에도 세법, 복지, 종교, 과학, 무역, 전략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간혹 도시를 침략하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충분한 방어를 하지 않으면 인적 자원이 사라지고, 내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인력을 유지할 물적 자원이 사라진다. 이 균형을 잡아 도시를 경영하는 것이 온전히 플레이어의 몫이 된다.

도시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설비와 공업을 연구하고 구축하는 기술적 발전과 함께 (사진출처: 스팀)
▲ 도시 경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설비와 공업을 연구하고 구축하는 기술적 발전과 함께 (사진출처: 스팀)

종교 등을 활용한 시민들의 정신적 발전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 종교와 우상 등을 활용한 시민들의 정신적 발전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 특히 종교의 경우 전투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에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2023년 11월 출시된 앞서 해보기 버전과 정식 출시 버전의 가장 큰 차이는 콘텐츠 분량이다. 핵심 줄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콘텐츠와 편의적인 부분에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UI나 쥐들의 AI 같은 경우도 초기에는 상당히 투박했지만, 유저 피드백과 오랜 논의를 거쳐 개선과 재편이 이뤄졌다. 게임의 핵심인 ‘경제’와 직결되는 부분도 당연히 강화됐다.

물론 여전히 아픈 손가락들도 존재한다. 소규모 개발사 특성 상 시간이나 우선도에 밀릴 수밖에 없는 콘텐츠는 분명히 존재해서다. 내부적으로는 문제나 부족한 점, 유저 피드백을 철저히 기록하고 정리해 수시로 확인 중이다. 다만 개발 로드맵에 있는 콘텐츠 추가와 편의성 개선, 패치 노트, 코드 오류 수정 등 여러 우선도 높은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빠르게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는 점에서 여전히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의 말이다.

경제가 핵심인 게임이기에 국고와 세금, 정책 사이의 유기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사진출처: 스팀)
▲ 다양한 자원을 교환 및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고와 세금, 정책 사이의 유기적 판단이 핵심이다 (사진출처: 스팀)

▲ 재화 가시성과 정보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시도가 있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서강대 동아리로부터 시작된 개발사 ‘카셀 게임즈’

2017년부터 활동을 개시한 카셀 게임즈는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학생들이 모여 만들어진 팀이다. 황성진 대표를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제작자들이 모여 합을 맞추고 있다. 초기 다섯 명이었던 멤버가 점차 늘어나며 지금은 하나의 개발사로 자리하게 됐지만, 초기에는 학교 동아리와 유사한 시스템이었다. 이에 카셀 게임즈 전원이 회사다운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에 힘썼다.

특히 난항을 겪은 점은 개발 외의 것이었다. 팀원 각자가 지향하는 작업 스타일이나 환경이 다를뿐더러, 사업체가 되고 나니 4대 보험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들을 하나하나 체험하며 해결해야 했다. 더해 개발 과정도 이전에는 일반 메신저로 공유를 하는 등 유기적이지 못한 구조를 취했다면, 이를 보다 전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찾았다. 예시로 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노션과 슬랙을 주요 툴로 삼고, 근무 관리 어플과 업무 코어 타임 설정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도 효율을 지킬 수 있는 여러 수단을 확보했다.

카셀 게임즈는 매달 다양한 회의와 토론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온 인디게임 개발사다 (사진제공: 카셀 게임즈)
▲ 카셀 게임즈는 매달 다양한 회의와 토론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온 인디게임 개발사다 (사진제공: 카셀 게임즈)

설립 8년차 카셀 게임즈의 아이덴티티를 찾는다면 역시 ‘쥐’를 빼놓을 수 없다. 출시작 ‘래트로폴리스’와 ‘래토피아’ 모두 쥐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디자인을 채택해서다. 이는 ‘래트로폴리스’ 개발 당시 쥐를 선택한 이유가 이어진 것으로, 당시 인기를 끌던 고양이 중심의 신작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위해 쥐를 선택했다. 더불어 인디게임이 실험에 쓰이는 쥐와 닮았다는 기존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다. 황 대표는 “인디게임과 실험쥐는 어떤 측면에서 닮았다. 신약 개발 같은 걸 할 때 임상 실험을 쥐한테 많이 하지 않나. 이를 통해 부작용을 체크하고, 거기서 성과가 괜찮은 실험이 있으면 이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유통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전작들의 IP 같은 특징을 살려, 또 쥐가 나오는 차기작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 밝히며, “아무래도 제가 또 전략 게이머다 보니, 차기작에는 이 전략의 맛을 좀 가미할 계획이다. 다만 육아로 인해 개발 참여가 초기에는 조금 힘들어, 팀원들의 니즈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우리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고,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래토피아 개발 초기 당시 형성된 '쥐' 디자인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 래토피아 개발 초기 당시 형성된 '쥐' 디자인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개발일지)

전작 래트로폴리스, 본작 래토피아처럼 '쥐'로 구성된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출처: 스팀)
▲ 전작 래트로폴리스, 본작 래토피아처럼 '쥐'로 구성된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출처: 스팀)

새로운 ‘쥐’ 이야기 만나볼 수 있을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앞서 해보기 단계에서부터 여러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보강하고 업그레이드 해왔다고는 하지만, 최적화나 편의성 개선, 버그 수정 등 산적한 문제가 많은 실정이다. 정식 출시와 함께 가장 먼저 추가된 콘텐츠인 ‘건조물 이동 기능’ 등도 이런 개선을 위한 접근 중 하나였다. 더해 앞서 해보기나 스팀 공지를 통한 개발 일지 업로드 등, 마케팅과 소통 양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다소 아쉬운 성과를 개선할 방도도 찾고 있다.

이렇듯 끊임없이 유지관리와 발전에 힘쓰는 카셀 게임즈의 목표는 ‘카셀 게임즈의 작품들을 좋아해 주는 팬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한 장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같이 같은 캐릭터들을 서로 다른 장르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끔 확장시키는 것이 비전이다.

정식 출시 후 개발일지를 통해 회고하고 자성하며 게임의 발전을 계속해서 도모하고 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 정식 출시 후 개발일지를 통해 회고하고 자성하며 게임의 발전을 계속해서 도모하고 있다 (사진출처: 카셀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

황 대표는 인터뷰 마무리에 “래트로폴리스나 레토피아까지 카셀 게임즈와 그 게임을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리고 좋은 피드백들을 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최선을 다해서 개발을 하고 있으니 앞?막琯?많이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개발진은 그 피드백을 보기 위해 개발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 밝혔다.

더불어 “많은 국내 인디 개발자 분들을 같이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게임이 아닌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쏟아주시면, 그게 긍정적인 작용을 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고도 전했다. 과연 카셀 게임즈가 선보일 다음 쥐들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보자.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게임뉴스 리스트
수익금 일부 기부한다, 발로란트 5주년 스킨 번들 출시 2025-05-16
[오늘의 스팀]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에 전세계 관심 집중 2025-05-16
기어스 오브 워 실사 영화, 존 윅 감독이 맡는다 2025-05-17
[인디言] 멀고도 험한 '쥐도자'의 길, 래토피아 2025-05-17
5월 출시 예정 '프린세스 메이커' 신작 트레일러 공개 2025-05-17
 
 
 장르순위 - RTS
순위 게임명 점유율
 
리그 오브 레전드 91.00% 
 
스타크래프트 5.39% 
  1
이터널 리턴 1.38% 
  1
워크래프트 3 1.15% 
 
스타크래프트2 0.45% 
 
도타 2 0.3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0.16% 
 
카오스온라인 0.06% 
 
슈퍼바이브 0.05% 
 
아수라장 0.02% 
전일대비
회사소개 게임트릭스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휴문의 사이트맵
    콘텐츠제공서비스 품질인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