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T'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스마일게이트의 야심작 '로스트아크'가 공개됐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로스트아크'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영상을 통해 보여준 게임의 첫 인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스마일게이트는 13일(목) 청담 CGV에서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로스트아크’ 개발 스튜디오 지원길 대표가 직접 게임을 소개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심혈을 기울여 3년간 제작한 핵앤슬래쉬 MMORPG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작품을 내놓지 못했고, 기존에 준비되던 프로젝트조차 번번이 취소되던 상황인지라 ‘로스트아크’의 성공이 절실하다. 좀처럼 공식적인 외부 활동을 하지 않던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이 모습을 드러낸 이유도 거기에 있다.

‘로스크 아크’는 쿼터뷰 방식을 채택한 MMORPG로, 논타게팅 핵앤슬래쉬 액션이 핵심이다. 더불어 다양한 카메라 시점과 높낮이에 차이를 둔 입체적인 맵을 제공해, 여타 쿼터뷰 방식 게임에서 느껴지는 정적인 느낌을 상쇄했다. 또한 거대 보스가 플레이어를 쫓는 추격전이나 나선계단을 올라가며 몬스터를 잡는 구성의 던전도 제공해, 지루함을 덜었다.

특히 각기 특색을 지닌 18종 캐릭터가 지원된다. 유독 캐릭터가 많은 이유는 하드코어부터 라이트 유저까지 모두 포용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내에서는 클래스 특성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별도로 제공해 새로운 캐릭터를 키울 때 전혀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감각을 주고, 조작 스타일도 다르다. 이 외에 ‘시네마틱 던전’과 ‘월드맵 어드벤처’, ‘가디언 레이드’, ‘콜로세움’, ‘실마엘 전장’ 등 다수의 플레이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도 등장한다.

트리포드스튜디오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는 쿼터뷰 형식의 게임을 좀 더 화려하게, 그리고 다이나믹하게 재해석한 MMORPG다”라며 “무역과 악기 연주, 해상 탐험 등 플레이어를 게임 속에 빠져드게 만드는 다채로운 콘텐츠도 세계관 속에 자연스레 녹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트아크’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스마일게이트는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우선 13일(목)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참가자를 모집하고, 부산에서 오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진행될 ‘지스타 2014’에서 ‘로스트아크’의 추가 정보를 공개한다.

이후 내년 중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의 완성도를 갖춰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 대표는 “향후 중국 시장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권장 사양과 클라이언트 용량을 낮추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현재 목표는 최신 MMORPG들의 평균보다 낮은 사양과, 10GB 이하의 클라이언트 용량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