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출시되어 오컬트 요소와 추리를 접목한 게임성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노베나 디아볼로스’의 후속작이 개발 중이다. 제작진은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차기작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번 신작은 전작과 세계관이 연동되며, 추리에 으스스한 요소를 더한 특유의 구조도 유지하고 있다.

H5DEV 게임즈는 지난 12월 3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 ‘프로젝트 O.D(오컬트 디렉티브)’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O.D’는 노베나 디아볼로스의 후속작이며, 전작과 세계관이 이어진다. 장르는 오컬트 미스터리 수사 어드벤처로 소개됐고, 제작진은 ‘오컬트 디렉티브’는 공식 타이틀이 아니라 개발 프로젝트 명칭이라 설명했다.

노베나 디아볼로스는 특종을 잡으려는 PD가 낯선 시골마을에 갇히고, 그 가운데 의뭉스러운 여성 캐릭터 5명과 관계를 쌓아가며 그 중 한 명과 탈출하는 과정을 다룬다. 마을을 탐색해 단서와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범인의 정체가 회차마다 달라졌고, 이에 따라 여러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여성 캐릭터와의 일화도 흥미를 끄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분위기는 후속작인 ‘프로젝트 O.D’에도 이어진다. 영상을 토대로 보면 이번 타이틀에서는 피해자의 입을 도려내어 사살하는 일명 ‘얼굴 훼손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마주치는 사람에게 ‘자기 입이 예쁘지 않냐’고 물어본다거나, 대답 내용에 관계 없이 입술을 도려낸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도시전설 중 하나인 ‘빨간 마스크’를 연상시킨다.

주인공은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아울러 특정 장소에서 숨겨진 물건을 찾아 적절하게 활용하는 퍼즐 요소도 있다. 이 외에도 운동, 공부 등으로 주인공의 능력치를 성장시키거나, 솔리단길 등 국내 명소를 패러디한 장소 등이 눈길을 끈다. 오컬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귀신과의 대면도 확인해볼 수 있다.

한편, H5DEV 게임즈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인디게임 행사 비버롹스에서 ‘프로젝트 O.D’ 시연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시연을 통해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플레이 분량은 30분~1시간이다. 현장에 방문한 관람객에게 한정 아트 엽서 2종과 게임 리플렛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