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는 각 직업에 성별이 하나밖에 없다. 데빌헌터는 남성만, 배틀마스터는 여성만 있다. 그런데 2021년부터 현재 게임에 있는 직업의 반대 성별이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스마일게이트는 19일 로스트아크 유저 간담회 '로아온 페스티벌'을 통해 2021년 개발 계획을 밝혔다. 가장 많은 시선을 끈 것은 현재 직업의 반대 성별을 추가하는 '젠더락 업데이트'다. 현재 성별이 하나밖에 없는 각 직업군에 반대 성별 클래스를 추가하는 것이다.

특히 성별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냐, 여성이냐에 따라 새로운 스킬과 플레이 스타일을 지닌 신규 클래스 개념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데빌헌터 여성 클래스 '건슬링어'와 배틀마스터 남성 버전인 '스트라이커'다.

여기에 군단장 레이드가 가세한다. 현재까지 쌓아온 로스트아크 레이드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으로, 군단장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플레이 방식의 던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군단장은 일종의 필살기 개념인 '각성기'를 사용하며, 유저들이 스토리를 진행하며 만나온 에스더들과 함께 전투한다.

이번에 소개된 군단장은 6종이다. 커다란 몸집과 힘을 자랑하는 발탄, 욕망과 유혹을 모티브로 한 바이키스, 2D와 3D를 넘나드는 시점 전환을 지원하는 쿠크세이튼, 모든 던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브렐슈드, 질병과 감염을 테마로 한 일리아칸, 빛과 어둠을 테마로 한 카멘이 공개됐다.

아울러 로스트아크 스토리 하이라이트가 진행되는 신규 대륙 베른과 1,320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전장 선택 시스템 권좌의 길, 모든 컷신과 연출을 다시 볼 수 있는 회상의 서, 신규 및 복귀 유저를 위한 가이드 콘텐츠인 모험가의 길, 장비 성장에 따라 외형이 변화하는 에스더 무기 등이 2021년 상반기에 추가된다.

내년 상반기 이후 업데이트 계획도 일부 공개됐다. 2021년 하반기에는 모든 지역에서 PK가 가능한 신규 대륙 로웬, 마법사 클래스 4번째 직업, 로스트아크 첫 공개 트레일러에 등장했던 엘가시아 던전, 신규 직업군 '스페셜리스트', 각 클래스 3차 각성이 등장한다.

아울러 대규모 업데이트 전에 테스트 서버를 운영해 콘텐츠를 검증하고, 중요 패치 및 이슈에 대한 개발자 설명을 확장해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시즌 2 업데이트에 대한 후속조치로 성장과 장비 파밍에서 유저들이 답답함을 느끼던 부분을 개선하고, 생활, 항해, 원정대 역시 각 콘텐츠 활용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