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 일반적인 게이밍 기기부터 의자, 껌 같은 독특한 제품까지 만드는 레이저가 이번에는 게이밍 마스크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을 통해 발표된 레이저 '프로젝트 헤이즐(Project Hazel)'은 게이머를 위한 스마트 마스크다. 전면부는 반투명한 소재로 되어 있어 입모양을 외부에서 볼 수 있으며, 내부 조명을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선명하게 내보일 수 있다.

입가 양쪽에는 교체 가능한 필터와 호흡구가 달려 있다. 필터 규격등급은 N95로 에어로졸을 포함하는 0.3㎛ 미세입자를 95% 이상 필터링한다. 탈착식 통풍 장치를 통해 공기 흐름을 조절하며, 배터리 수명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레이저 특유 디자인으로 디자인된 컬러 LED 조명 색을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마스크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채팅을 위한 마이크가 자체 내장돼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특허 출원 중인 보이스앰프(VoiceAmp) 기술을 통해 마스크에서 발생하는 숨소리를 제거하고 음성만 명확하게 인식한다. 또한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케이스를 통해 마이크와 LED 등 전자장비의 비접촉식 충전이 가능하며, 자외선을 통한 살균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레이저 게이밍 마스크 '프로젝트 헤이즐'은 현재 상품화가 아닌 콘셉트 모델 단계다. 레이저는 이번 발표를 통해 피드백을 얻고, 제품화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