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덱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성능을 강점으로 앞세워 경쟁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수스의 휴대용 게이밍 PC ROG 앨라이(Ally)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에이수스는 11일, ROG 앨라이 런칭 이벤트를 열고, 기기 사양, 출시 가격 등을 밝혔다.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CPU로, AMD가 지난 4월 26일 발표한 신형 프로세서인 AMD 라이젠 Z1 시리즈가 탑재된다. 이 시리즈는 상위 모델인 라이젠 Z1 익스트림과 라이젠 Z1으로 구성되며, Z1 익스트림은 8코어/16스레드, 라이젠 Z1은 6코어/12스레드다. 아울러 AMD RDNA 3 기반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AMD 업스케일링 기술인 FRS를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 ROG 앨라이는 AMD 라이젠 Z1 시리즈가 탑재된 첫 제품으로, Z1 익스트림 모델과 Z1 모델 두 가지가 출시된다. 에이수스가 밝힌 연산 능력은 Z1 익스트림이 최대 8.6TFlops,라이젠 Z1이 2.8 TFlops로, 1.6TFlops인 스팀 덱보다 빠르다.
RAM은 스팀 덱과 ROG 앨라이 모두 16GB LPDDR5로 동일하지만, ROG 엘라이는 저장용량이 512GB 단일이다. 이어서 화면 크기는 동일한 7인치이지만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스팀 덱(1280x800)보다 높고, 주사율 역시 120Hz로 스팀 덱(60Hz)보다 높아서 더 부드러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더 빠른 전송이 가능한 UHS-II microSD 카드 슬롯을 갖췄으며, 운영체제는 리눅스가 아니라 윈도우 11이다. 물론 스팀 덱에서도 윈도우 11 구동은 가능하지만 설치 등이 다소 복잡하기에, 윈도우 기반인 ROG 앨라이가 사용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TV나 ?蹄購沽?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외부 그래픽카드도 연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가격이다. 스팀 덱 512GB 모델 가격은 98만 9,000원이며, 동일한 용량을 지닌 에이수스 ROG Z1 익스트림은 699달러(한화 약 93만 원), Z1 모델은 599달러(한화 약 79만 원)에 판매된다. 아울러 에이수스 코리아에서도 오는 2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기에, 국내 정식 출시 및 AS 지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호환성에 있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스팀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는 스팀에서 정식으로 호환을 검증하고 지원하는 스팀 덱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수스 ROG 앨라이는 6월 13일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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