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여러 스트리머들이 데모판을 즐기며 입소문을 탄 스팀 게임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가 개발팀의 재정난을 불러 일으켰다.
개발사 이지 폭스(Easy Fox)는 지난 7일,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스팀 공지를 통해 1.2.9 업데이트 및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이번 개발 상황에는 최근 데모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와 천문학적인 유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운영적 대책이 함께 담겨 주목을 받았다.
문제의 핵심은 AI다.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는 플레이어가 직접 말하듯 여동생에게 운전을 가르쳐주고, AI가 이를 처리해 플레이어의 말을 들은 여동생이 운전을 하는 듯한 경험을 전한다. 이런 게임성을 가진 만큼 사용 AI 모델에 따라 플레이어의 경험이 극단적으로 나뉘는데, 이것이 시스템 내외부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1.2.9 업데이트 공지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가장 큰 문제는 외부적 요인인 재정 문제다. 한 달 사이 데모 이용자가 20배 이상 늘어나며 개발사가 일간 1,000달러(한화 약 134만 원)에 달하는 지출액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패키지 가격에 예상 AI 사용료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추가 과금을 방지할 전망이다.
이지 폭스는 "데모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은행 대출도 받은 상황"이라며, "네 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팀인 만큼, 재정적 부담으로 정식 출시 전에 데모 운영을 예상보다 일찍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린다. 아직 조기 종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 여동생 운전 가르치기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더불어 시스템 내부적인 문제도 언급됐다. 이지 폭스는 언어 모델 전환에 따른 품질 저하에 대해 설명하며, 기존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구글 제미나이에서 폭증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잦은 오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조 모델이었던 오픈AI 모델의 비중이 높아진 결과, 지나치게 장황한 응답과 어색하고 기계적인 어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지 폭스는 답변의 길이 조절과 부자연스러운 어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주행 지시를 반대로 수행하는 식의 오작동 빈도를 낮추는 작업을 병행한다. 더불어 미숙한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오는 본래 의도된 기획 요소인 만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되, 비정상적인 반복으로 몰입을 해치지 않도록 적절한 수준에서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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