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겜ㅊㅊ]은 매주 특별한 주제에 맞춰 게이머들이 즐기기 좋은 게임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스팀에 출시되는 수많은 무료게임 중에는 유료게임 못지않은 뛰어난 완성도와 풍성한 콘텐츠로 무장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돈을 받고 판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찬사가 절로 나올 만큼 깊이 있는 서사와 독창적인 게임성을 자랑하곤 하는데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압도적인 몰입감에 매료되어 눈을 떼기 힘든,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을 받고 있는 무료 신작 5선을 [겜ㅊㅊ]에서 모아봤습니다.
1. Z.A.T.O
‘Z.A.T.O’는 1986년, 소련 내 가상의 도시 ‘보르쿠타-5’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비주얼 노벨입니다. 작년 11월에 출시된 후,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9,597명 참여, 98% 긍정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스토리의 힘을 증명했죠. 플레이어는 조용하고 외로운 성격의 주인공이 되어, 마을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소녀 '아이라'의 행방과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추적하게 됩니다.
게임은 약 7~8시간 동안 정해진 하나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따라가는 구성을 취했습니다. 때문에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멀티 엔딩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나, 회색빛 도시의 정취를 담아낸 세밀한 그래픽 연출과 정교한 심리 묘사로 몰입감을 극대화했죠. 여기에 감성적인 배경음악이 더해져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장편 소설을 읽는 듯한 독특한 감성을 전해줍니다.
▲ Z.A.T.O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Z.A.T.O 트레일러 (영상출처: 개발자 '페리' 공식 유튜브 채널)
2. 미스터 래빗 매직 쇼(Mr. Rabbit's Magic Show)
‘미스터 래빗 매직 쇼’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유명한 방탈출게임 개발사 '러스티 레이크'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작년 5월 출시됐으며,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5,928명 참여, 98% 긍정적)’을 받았죠. 무대 위 토끼 마술사가 선보이는 기묘한 20가지 마술 공연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조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마술을 돕는 평범한 퍼즐처럼 보이지만,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와 함께 게임 속의 게임을 탐색하는 독특한 액자식 구조로 전환됩니다. 플레이어는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러스티 레이크 개발사 내부를 돌아다니며 직원들의 엉뚱한 심부름을 해결하고 파티를 준비하는 등 유쾌한 전개를 맞이하게 되죠. 귀를 사로잡는 사운드트랙과 성우들의 연기, 그리고 전작들을 즐긴 유저라면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풍성한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미스터 래빗 매직 쇼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미스터 래빗 매직 쇼 트레일러 (영상출처: 러스티 레이크 공식 유튜브 채널)
3. 도그워크(Dogwalk)
‘도그워크’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겨울 숲을 배경으로, 커다랗고 사랑스러운 대형견이 되어 어린 주인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캐주얼 어드벤처게임입니다. 3D 그래픽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블렌더 스튜디오의 공식 프로젝트로 개발되어 작년 7월 출시됐으며,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2,806명 참여, 98% 긍정적)'을 기록했죠. 넓은 들판과 얼어붙은 연못 등 아기자기한 미니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누비며 따뜻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주변 환경 속에 숨겨진 알록달록한 아이템을 찾고 아이와 함께 눈사람을 멋지게 꾸미는 것입니다. 실패 조건이나 시간 제한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속도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특히 실제 종이 공예 모델을 스캔하여 디지털로 재구현한 입체적인 그래픽 덕분에, 마치 아기자기한 동화책 속 세상을 직접 탐험하는 듯한 시각적 아늑함을 선사합니다.
▲ 도그워크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도그워크 트레일러 (영상출처: 블렌더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4. 더 레드 펄 오브 보르네오(The Red Pearls of Borneo)
‘더 레드 펄 오브 보르네오’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시기, 외딴 진주 농장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추리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올해 3월 출시되어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2,540명 참여, 97% 긍정적)'을 받았는데요. 플레이어는 1948년 런던의 영매 조사관이 되어, 오래된 사진과 지도 한 장, 그리고 과거의 기억 잔상을 들여다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활용해 미스터리를 추적하게 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을 오가며 다양한 목격자들의 시점과 순간을 포착하고, 인물들의 동선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는 추리 시스템입니다. 플레이어는 이를 최대한 활용해 단서와 증언을 모으고, 용의자들의 거짓말을 밝혀내야 하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실제 보르네오 섬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한 편의 시대극 소설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더 레드 펄 오브 보르네오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더 레드 펄 오브 보르네오 트레일러 (영상출처: 개발자 '윌 피카드' 공식 유튜브 채널)
5. 다이얼로그(D1AL-ogue)
‘다이얼로그’는 인공 조명에 의지해 살아가는 어두운 사이버펑크 도시에서 안드로이드를 치료하는 국산 비주얼 노벨입니다. 올해 2월에 출시된 후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3,509명 참여, 97% 긍정적)'을 기록했죠. 플레이어는 구형 진단 기기를 사용하는 정비소 점장이 되어, 저마다의 결함과 사연을 안고 찾아오는 안드로이드 손님들의 부품을 고치고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돋보이는 부분은 다트판 형태의 독특한 3-매치 퍼즐과 내러티브를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퍼즐에 과부하 블록이나 방해 기믹이 등장하며, 안드로이드가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퍼즐 난이도로 고스란히 연결되어 긴장감을 끌어올렸죠.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풍 픽셀 아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서사가 어우러져, ‘발할라: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과 ‘커피 톡’을 합친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 다이얼로그 스크린샷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다이얼로그 트레일러 (영상출처: 다이얼로그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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