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터슬라이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5월 첫째 주 스팀에서는 신선한 콘셉트의 신작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에브리씽 이즈 크랩’이 출시와 함께 호평받았으며, 음악 액션게임 ‘데드 애즈 어 디스코’와 음악 스토리게임 ‘믹스테입’이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와 함께 독특한 캐릭터와 분위기의 신작이 눈에 띄는데, 바로 ‘모터슬라이스(Motorslice)’입니다.
모터슬라이스는 파쿠르와 전기톱 액션이 결합된 독특한 구조의 액션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P’라는 이름의 소녀가 되어 각종 장애물을 피하고 적과 싸웁니다. 그녀는 ‘슬라이서’라고 불리는 독특한 협회의 일원인데, 마주하는 모든 거대 기계들을 말 그대로 ‘썰어버리는’ 역할을 맡습니다. 플레이어를 돕는 구체 드론 ‘오르비’를 제외하고요.
▲ 모터슬라이스 출시 영상 (영상출처: 레귤러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이외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다소 빈약합니다. 세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대한 중장비 기계들에게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공사판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볼 수 있는데요, 때문인지 게임의 적들, 배경들 모두 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전반적인 도시의 모습은 철골과 노출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황량함을 전합니다. 적들은 굴착기, 로더, 기중기 등 건설 중장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런 황량한 도시에서 건설 노동자와 유사한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소녀 P는 거대한 전기톱 검을 들고 휘두릅니다. 주된 플레이는 철골과 콘크리트를 넘나드는 파쿠르입니다. 마치 ‘미러스 엣지’처럼 벽을 타고 달리거나, 박차고 기어오르며 점프하거나, 철봉을 타고 뛰어오르는 등의 복잡한 액션도 가능하죠.
▲ 주인공 P (사진출처: 스팀)
▲ 점프, 이동이 중심이되는 플랫포머 (사진출처: 스팀)
전투는 회피, 일반 공격, 강공격으로 이뤄집니다. 빠르게 톱 검을 휘둘러 보스 외 작은 적들을 쉽게 제거할 수 있고, 동시에 공격하거나 날아오는 투사체에 일반 공격을 맞추면 튕겨내며 ‘패링’ 애니메이션이 출력됩니다. 강공격은 길게 눌러 기를 모으는 방식인데, 적이 공격 중일 때도 한 번에 부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의 타이틀 명이기도 한 ‘모터슬라이스’가 더해집니다. 모터슬라이스는 금빛 기계 표면에 전기톱 검을 꽂아 빠르게 타고 이동하는 기술입니다. 마치 만화 ‘체인소 맨’에서 주인공 덴지가 체인을 활용해 벽이나 바닥을 타고 슬라이딩하는 장면이 연상되죠. 기본적으로는 중력을 무시하고 상하좌우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에 사용합니다.
▲ 모터슬라이스, 거대한 적에게는 피해를 (사진출처: 스팀)
이런 모터슬라이스는 보스전에서 기능이 변합니다. 게임에는 ‘완다와 거상’이 연상되는 거대한 기계 보스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체력바를 지니고 있어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보스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완다와 거상처럼 플랫포밍을 적극 활용해 약점 부위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모터슬라이스를 사용하는 구간도 등장하는데, 검을 표면에 찍고 이동할 때마다 보스의 체력도 줄어듭니다. 이동과 공격을 한 번에 구현한 셈입니다.
이외에도 게임은 P의 캐릭터성을 강화하는 ‘게으름 피우기’와 오르 드론 모으기로 게임에 다채로움을 더합니다. 오르 드론 모으기는 여타 플랫포머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숨겨진 오브젝트 찾기 도전입니다. 둥근 드론들을 모으고, 세이브 포인트에 도달하면 이들을 보내는 식이죠. 대신 세이브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 사망하면, 드론을 모두 잃습니다. 드론은 추가 체력바 기능을 겸하지만, 달성해도 추가로는 아이템을 지급하거나 특전을 주지는 않습니다.
▲ 거대한 적과 맞선다 (사진출처: 스팀)
▲ 게으름 피우기, 사진 찍기도 가능 (사진출처: 스팀)
‘게으름 피우기’는 P가 함께 모험하는 오르비 드론과 대화하며 쉬는 일종의 상호작용 콘텐츠입니다. 다만 다소 노린 듯한 장면이 많은데요, 뒤쪽을 유독 비춘다든가,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끄러운 듯한 표정이 나오거나, 오르비의 답변이 여성에게 과하게 들이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전문 여성 성우도 고용해 캐릭터 묘사에 많은 노력을 더했습니다.
모터슬라이스는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8%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아트와 분위기가 공사장을 훌륭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투기장으로 만들었다”, “전기톱으로 적을 호쾌하게 썰어버리는 체인소 걸”, “주인공 반응이 귀엽고 묘한 개발자의 욕망이 감지된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 미러스 엣지, 완다와 거상 등이 연상된다 (사진출처: 스팀)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