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나이츠 리버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오는 15일 PC와 모바일로 출시되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이하 세나 리버스)는 넷마블 자체 IP 강화 전략 중심에 있다. 세븐나이츠는 몬스터길들이기 등과 함께 넷마블의 스마트폰 게임 전환을 이끈 선두주자이며, 넷마블이 빠르게 모바일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공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세븐나이츠를 언리얼 엔진 5를 토대로 전면적으로 개선한 타이틀이 세나 리버스다. 넷마블이 지닌 고유 IP 파워가 어느 정도인지 가장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신작이라 할 수 있다.
세나 리버스에 대해 넷마블넥서스 김정기 PD는 개발자노트를 통해 “본질은 지키되 필요한 부분을 새롭게 표현한다는 원작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쫄작’이다. 세븐나이츠에는 영웅 30레벨 달성을 반복하며 ‘뽑기(확률형 아이템)’에 사용되는 루비를 모으는 특유의 플레이인 ‘쫄작’이 있었다. 세나 리버스에서도 이를 유지하면서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다.
나아지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쫄작’만이 아니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발전된 연출이 더해지며, 캐릭터 모델링도 유저 의견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500명에 달하는 영웅을 수집하는 핵심 재미와 주요 콘텐츠를 가져오면서도, 현대에 맞게 다듬어서 새로운 유저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그렇다면 어떠한 부분을 유지하고, 어떤 점을 개선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세나 리버스 유저 프리뷰 데이 영상 (영상제공: 넷마블)
서브 스토리 더해진 ‘에반 원정대’의 이야기 다룬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세계관과 스토리다. 세나 리버스 스토리는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에반 원정대의 모험에서 시작된다. 에반과 카린의 첫 모험을 기점으로 삼으며 이후 태오, 연희, 실베스타 등 여러 영웅이 더해지며 깊어지는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원작 스토리가 1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전개됐기에, 초반부 스토리는 중요 사건 위주로 속도감 있게 풀어낸다. 원작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존 팬들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을 포인트로 삼았다.
여기에 원작에서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을 더한다. 설정으로만 남아있었거나 감춰진 사건을 밖으로 드러내고, 같은 사건이라도 다른 시각으로 풀어내는 식이다. 먼저 툴팁으로만 언급됐던 실베스타와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 연희와 우마왕의 대립 등 여러 사건이 준비되어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원작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과거와 미래 이야기가 추가되며 기존과 다른 순서로 영웅들이 등장할 수 있다.
▲ 세나 리버스 대표 이미지, 에반과 실베스타 모험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달라진 스토리에 따라 크게 바뀐 영웅도 있다. 헬레니아가 대표적이다. 세나 리버스에서 헬레니아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꼬마가 되고,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헬레니아를 포함해 원작에서 인기가 많았으나 스토리에 자주 등장하지 않았거나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영웅을 개선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야기된 부분을 일러스트, 대사는 물론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시네마틱, 컷신 영상으로 전한다. 스토리적으로도 원작과 다른 측면이 있으나, 같은 이야기를 좀 더 보강된 연출로 다시 한번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원작과 마찬가지로 새 영웅이 추가될 때마다 이스터 에그를 넣을 것이며, 에반 원정대 모험의 완결도 선보일 계획이다.
▲ 세나 리버스 스토리 시네마틱 영승 '스파이크와 라니아 편' (영상제공: 넷마블)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한 영웅들이 등장한다
세븐나이츠는 500종 이상의 캐릭터를 모으고 성장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앞세웠고, 이 부분은 세나 리버스도 마찬가지다. 스토리 시작을 알리는 에반과 카린, 게임 간판 캐릭터로 알려진 레이첼 외에도 태오, 루디, 델론즈, 연희, 실베스타, 아일린, 크리스, 스파이크, 에이스, 바네사, 제이브 등이 등장한다. 원작에 출연했던 모든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추후에는 원작에 나오지 않았던 오리지널 영웅도 등장시킬 예정이다.
세나 리버스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턴제로 전투가 진행된다. 골격은 유지하지만 공격 순서와 스킬 사용 차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한다. 화면 좌측 캐릭터 얼굴을 통해 일반 순서 공격을 확인할 수 있고, 소모한 턴 수도 표기된다. 스킬 사용 순서도 붉은색은 적, 푸른색은 아군 순서로 표시한다. 이 외에도 연출 길이와 무관하게 스킬 사이에 반드시 기본공격을 사용하도록 설계해 ‘턴 감소 효과’가 없이도 모든 영웅을 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원작 턴제 전투를 유지하면서도, 전투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진제공: 넷마블)
스킬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우선 각 영웅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연출을 강화한 ‘시퀀스 스킬’이 1종씩 마련된다. 아울러 원작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캐릭터가 많았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부 영웅에 상징적인 특징과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뵀?콘셉트를 부여해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적인 부분도 개선됐다. 우선 신규 기능으로 ‘일러스트 스파인’이 추가된다. 스파인 기술을 활용해 머리카락이나 옷이 휘날리는 등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면 모자나 마스크를 벗는 등으로 헤어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도 넣는다. 캐릭터 모델링의 경우 지스타 2024에 공개된 ‘머리 크기 축소’를 비롯해 전반적인 비율을 조정했다. 출시된 후 6월에는 영웅에 입힐 수 있는 코스튬도 업데이트되며, 길드 전용 코스튬도 고려 중이다.
▲ 생동감 있는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 지스타 2024에 소개됐던 머리 크기 조정 (사진출처: 지스타 쇼케이스 갈무리)
영웅 확보와 성장에서 빠질 수 없는 ‘쫄작’도 가능하다. 쫄작은 보유한 영웅을 30레벨까지 키우는 것을 반복하는 플레이로, 이를 통해 뽑기에 사용하는 루비와 각종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다. 세나 리버스에서는 이 ‘쫄작’을 더 효율적으로 돌린다. 원작과 달리 다른 콘텐츠를 하면서도 ‘쫄작’을 진행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전투를 통해 게임을 종료한 후에도 ‘쫄작’을 위한 반복전투를 하는 ‘그라인딩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쫄작’ 외에도 합성, 영웅 합성, 조합, 출석 체크 등을 통해서도 영웅 및 성장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다. 영웅을 뽑는 확률형 아이템도 있지만, 일정 횟수 이상 소환하면 전설 영웅을 얻는 ‘천장’이 적용되어 있으며, 원하는 영웅을 넣어 획득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위시리스트도 운영한다. 신규 영웅에 대해서는 전용 픽업 소환이 도입되며, 합성을 통해서도 즉시 획득 가능하다. 다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세나 리버스 제작진도 ‘이격 캐릭터(기존 캐릭터의 디자인과 의상을 바꾼 신규 캐릭터)’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 세나 리버스에서도 '쫄작'이 가능하다 (사진제공: 넷마블)
▲ 오프라인 모드에서도 '쫄작'을 진행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넷마블)
▲ 스페셜 영웅을 얻을 수 있는 '합성' (사진제공: 넷마블)
모험으로 시작해 총력전까지 나아간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콘텐츠다. 세나 리버스는 모험, 결투장, 무한의 탑, 레이드, 공성전, 성장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우선 모험에서는 스테이지를 공략하며 원작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를 새로운 연출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전투 진입 전에 스킬을 미리 설정하거나, 현재 전투 상황이나 전투 중 획득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모험을 통해서는 스테이지 클리어 보상과 함께 희귀한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다.
이어서 매일 각기 다른 세븐나이츠를 공략하는 공성전이 있다. 각 영웅은 다양한 패턴과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분석해 최적의 공략을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길드원과 협력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기에, 전략적인 조합과 팀워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공성전에서는 세븐나이츠 영웅을 받을 수 있다.
▲ 매일 다른 세븐나이츠를 공략하는 공성전 (사진제공: 넷마블)
영웅 성급을 높이는 진화재료인 원소를 모으는 ‘성장 던전(전 요일던전)’도 빠지지 않는다. 요일에 관계 없이 원하는 던전에 입장할 수 있으며, 난이도를 높이면 등급이 높은 원소를 더 많이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영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트 피해와 상태이상 효과를 활용한 전략적인 공략을 핵심으로 삼았다.
▲ 영웅 성장 필수코스인 '성장 던전' (사진제공: 넷마블)
레이드는 난이도가 높지만, 보상으로 강력한 레이드 무기와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다. 파멸의 눈동자, 우마왕, 강철의 포식자가 보스로 등장하며 고유한 패턴과 공략이 있어 이를 전략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우마왕 레이드는 소환되는 하수인 ‘홍담’을 빠르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치가 늦어지면 ‘홍담’이 자폭하며 실패할 위험도가 높아진다. 아울러 보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히기 위해서는 방어력 감소 등 디버프가 요구된다.
▲ 강력한 장비를 얻을 수 있는 레이드 (사진제공: 넷마블)
마지막으로 PvP 콘텐츠인 결투장과 새로운 엔드 콘텐츠인 ‘총력전’이 있다. 결투장에는 공격대와 방어대를 배치할 수 있고, 방어대가 다른 유저에게 승리하거나 패배하면 점수가 반영된다. 두 부문에 동일한 영웅을 중복으로 배치하는 것도 가능해 원하는 조합을 꾸릴 수 있다.
이어서 총력전은 결투장에서 일정 이상 등급을 달성한 후 참여하는 최상위 PvP 콘텐츠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영웅으로 팀을 구성해야 하므로 조합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 정해진 시간에 여러 팀이 다양한 유저와 자동으로 전투하며, 팀의 모든 승점을합산해 순위와 등급이 결정된다. 총력전은 2주 단위 시즌제로 운영되며, 4단계 등급으로 운영된다. 현재 등급 기준으로 매일 받는 일일 보상, 시즌 중 도달한 등급에 따라 부어지는 등급 보상, 시즌 종료 시 최종 결과에 대한 시즌 보상을 얻는다.
▲ 엔드 콘텐츠인 최상위 PvP '총력전' (사진출처: 세나 리버스 공식 라운지)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