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제작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애니메이션이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그 실체가 드러났다.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사인 시프트업과 일본 서비스사 스테어즈는 21일(일), 일본 아키하바라에서 팬미팅을 열고, 스펠바운드와 라이덴필름이 제작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총 26분 분량으로, 원작 장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흑백 버전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일본 성우들의 더빙은 물론, 게임을 연상케 하는 액션과 다양한 '차일드' 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지난 11월 일본에 진출해 한때 매출 순위 10위권까지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순위가 하락해 한동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최근 업데이트 효과로 애플 기준 매출 21위까지 회복했다.

이번 TV 애니메이션은 일본 현지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IP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누라리횬의 손자'와 '테라포마스' 2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후쿠다 미치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의 각본가였던 코야스 히데아키가 각본을 맡아 제작 중이다.

한편, 이 영상을 본 국내 팬들은 애니화 자체를 반기는 의견에서부터, 일부 장면에서 김형태 화풍과 거리가 먼 '작붕'이 보인다는 비판적 반응도 보이고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설정과 줄거리, 방영 날짜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