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워치' 영웅 '시메트라'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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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가 ‘오버워치’에서 강조하는 것은 다양한 영웅이다. 여성이자 노인임에도 전장을 누비는 스나이퍼로 활동하는 ‘아나’, 공식 만화를 통해 성소수자임이 밝혀진 ‘트레이서’ 등 기존에 등장했던 게임 캐릭터나 영웅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번에 화제에 오른 영웅은 ‘시메트라’다.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팬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통해 ‘시메트라’가 자폐 스팩트럼 장애임을 알렸다. 이 사실은 답장을 받은 유저가 본인의 텀블러에 카플란 디렉터에게 편지를 보낸 사연과 함께 답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디렉터의 답장 (사진출처: 텀블러)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무엘’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팬은 동생과 함께 ‘오버워치’를 즐기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공식 만화를 통해 ‘시메트라’가 자폐증을 가지고 있음을 눈치챘다. 실제로 ‘시메트라’ 공식 만화에는 이러한 대사가 있다. 시메트라가 본인에 대해 ‘산제이는 늘 말했지. 내가… 다르다고. 모두 그리 말했어. 내가 어느 스팩트럼에 맞겠냐며’라는 대사가 있다.
▲ '스팩트럼'에 대해 언급한 '시메트라'의 대사
(사진출처: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답장을 통해 “시메트라에 대해 질문해주어 기쁘다. 그녀가 우리 만화에서 ‘스팩트럼’에 대해 언급한 것을 알아채다니 눈치가 빠른 사람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시메트라는 자폐증이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영웅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녀가 자폐증을 가진 사람도 얼마나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시메트라’ 역시 ‘영웅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블리자드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영웅이라는 것이다. ‘오버워치’의 영웅은 다양한 국적, 성별, 나이, 민족성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기존과는 다른 ‘다양화된 영웅’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제작진의 뜻이다.
실제로 제프 카플란 디렉터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DICE 서밋 2017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버워치’의 목표가 다양성 구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발진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우리 목표는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성소수자 콘셉이 공개된 ‘트레이서’에 대해서도 그??‘트레이서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밝혀 사람들이 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고 싶었다. 성소수자 여성 캐릭터를 게임 커버에 실었다는 점은 다른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라고 생각하며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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