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1월 18일(수),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넷마블 위드 프레스(이하 NTP)’ 간담회 현장에서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주요 성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출시 첫 날에는 매출 79억 원을 달성했고, 14일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하였다. 어떤 의미로 강력한 IP가 가지는 힘을 제대로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유명 IP의 덕을 제대로 봐서 그런지, 올해 2017년에도 넷마블은 정말 ‘억’소리 나는 IP를 확보해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목표는 작년과 변함없다. 바로 글로벌 진출이다. 차이점이라면, 이제는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수준의 IP가 아니라, 정말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 IP로 라인업을 꽉 채우고 있다.

이번 라인업으로 공개된 모바일게임은 총 17종이다.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와 같은 국산 IP는 물론, 글로벌 유저들에게 친숙한 ‘지아이조’, ‘요괴워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IP로 개발된 신작들이 포함됐다.

국내의 경우, 다시 한번 ‘리니지 2 레볼루션’과 같은 강력한 국산 IP로 공략에 나선다. 그 첫 타자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진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버전은 온라인 원작과 마찬가지로 MMORPG 장르며, 원작 스토리의 감성과 액션을 고스란히 담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특히 오픈필드에서의 대규모 세력간 전쟁도 게임에서 선보인다.

이어,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와 블루홀의 온라인게임 ‘테라’도 모바일 MMORPG로 개발된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의 그래픽과 감성을 고스란히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 중이다. 특히 ‘이카루스 M’의 경우, 하늘, 땅, 바다를 포?沌?방대한 크기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으며, 원작의 핵심 특징인 다채로운 ‘탈것’ 수집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탈것에 올라타 전투를 펼치는 ‘전투 비행’와 대규모 세력간 전투도 게임에서 다룬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바로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해 만든 MMORPG다. 게임에서는 원작의 캐릭터들이 MMORPG 분위기에 어울리게 바뀌게 된다. 또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품질을 선보인다. 공개된 메인 이미지에서는 좀 더 진중한 느낌으로 변화한 원작의 영웅 ‘루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지스타 2016’에서 공개된 AOS게임 ‘펜타스톰’, 터치와 드래그를 활용한 전투를 앞세운 RPG ‘데스티니6’, 요괴를 수집하고 빙의하는 액션 RPG ‘요괴’도 함께 소개됐다.

유명 IP를 앞세운 국내와 마찬가지로, 북미와 유럽 역시 ‘지아이조’와 ‘트랜스포머’처럼 서양권에 익숙한 IP로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한편으로는 나름 차별화된 게임성을 자랑하는 ‘팬텀게이트’와 ‘트렌디타운’ 같은 작품도 마련해, 다방면에서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우선 특출난 능력의 군인들이 펼치는 전투를 다룬 ‘지아이조’는 전략게임으로, 두 로봇 세력의 전투를 그린 ‘트랜스포머’는 대전게임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지아이조’는 군인이라는 설정에 어울리게 진영을 관리하는 재미를, ‘트랜스포머’는 전투 중 변신하는 요소를 담아 원작 만화의 느낌도 충실히 반영했다.

다음으로, 어드벤처 RPG ‘팬텀 게이트’는 북유럽 신화 기반의 감성적인 스토리를 앞세운 작품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함정을 돌파하거나, 숨겨진 길을 발견하는 등 주위를 틈틈이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재미를 강조한다.

전략게임 ‘퍼스트본’과 SNG ‘트렌디타운’도 확실한 특징을 보유한 작품들이다. 먼저 ‘퍼스트본’은 기존 전략게임과 다르게 3D 그래픽을 앞세우고, 대규모 실시간 전투를 핵심 특징으로 내세운다. ‘트렌디타운’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MMOSNG로, 다양한 감정표현으로 여러 유저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선보인다.

콘솔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의 경우, 누구나 알만한 유명 IP와 함께 익숙함을 담아낸 모바일 작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바로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우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모바일 액션 RPG로, 원작의 다채로운 캐릭터와 타격감, 콤보 액션을 고스란히 담아낸 게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 ‘요괴워치 메달워즈’는 국내를 포함한 134개국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로, 원작에 나온 600여종의 개성 있는 요괴들이 고스란히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일본 유저들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혹은 콘솔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개발된 작품도 함께 나선다. 모바일 RPG ‘나이츠 크로니클’은 콘솔로 나오는 JRPG과 유사한 분위기를 앞세운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과 같은 캐릭터와 스킬 연출을 선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RPG ‘테리아 사가’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앞세운 작품으로, 손으로 화면을 드래그해서 스킬을 사용하는 전략적인 전투를 내세운다.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거둔 온라인게임 원작의 ‘스톤에이지’ 모바일은 이번에 중국을 겨냥해 MMORPG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스톤에이지 MMO’는 기존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유지하는 한편, 중국에서 인기 장르인 MMORPG에 적합한 콘텐츠를 내세운다. 아울러 철저한 현지화를 거쳐, 중국 유저 입맛에 맞게 변형된다.